기원 및 역사
삼점구라미(Trichopodus trichopterus)는 동남아시아 전역, 특히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 등지의 논, 늪지, 완만한 하천에 자생한다. 용존산소가 낮은 수역에서도 보조호흡기관(미로기관, labyrinth organ)을 이용해 수면에서 공기를 직접 흡입할 수 있어 생존력이 뛰어나다. 서식지는 수초가 무성하고 물 흐름이 거의 없는 환경이 많으며, 이런 조건이 사육 환경 설계의 기준이 된다. 블루 구라미는 원종 삼점구라미를 대상으로 청람색 체색을 고정한 개량 품종이다. 원종은 은회색 바탕에 청록빛이 도는 개체들이 자연 집단 내에도 존재하며, 이들을 선별 교배하여 청람색 발색을 안정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품종 고정 시기와 육종 경위는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어 단정하기 어렵지만, 20세기 중후반 이후 관상어 시장에서 꾸준히 유통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는 삼점구라미 계열 품종 중 블루 구라미와 골든 구라미가 가장 먼저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 수족관에서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초보자용 입문 어종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 유통되는 개체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양식장에서 대량 번식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