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레드팬텀테트라(Hyphessobrycon sweglesi)는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가로지르는 오리노코 강 유역이 원산지다. 원서식지는 수목이 우거진 삼림 하천으로, 낙엽과 부식물이 쌓인 바닥과 타닌 성분이 녹아든 약산성 연수 환경이 특징이다. 빛이 약하게 투과되는 어두운 갈색빛 수역에 서식하며, 이런 환경이 붉은 체색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블랙팬텀테트라(Hyphessobrycon megalopterus)는 볼리비아·브라질의 파라과이 강 상류 유역 원산으로, 레드팬텀테트라와는 서식지가 다르다. 두 종은 외형적으로 매우 유사하여 한때 같은 속 내에서 혼동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두 종을 함께 묶어 '팬텀테트라' 시리즈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구분 없이 유통되는 경우도 있다. 레드팬텀테트라는 1960년대 이후 유럽과 미국의 관상어 시장에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아시아권으로 유통이 확대되었다. 국내에는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수입·유통되고 있으며, 수초 수조 인기와 함께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유통 개체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및 유럽의 브리딩 팜에서 대량 번식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