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몰리의 원종인 Poecilia sphenops는 멕시코 만 연안부터 콜롬비아에 이르는 중앙아메리카·남미 북부 지역이 원산지다. 자연 상태에서는 강 하구,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구간), 맹그로브 주변 등 염분 농도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환경에 적응해 살아간다. 이 때문에 몰리는 경도가 높고 약알칼리성에 가까운 수질을 선호하는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블랙 몰리는 Poecilia sphenops의 흑색 돌연변이 개체를 선택 교배하여 전신의 멜라닌 색소를 고정·강화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육종 시작 시점은 문헌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20세기 중반 이전부터 미국과 유럽의 관상어 시장에서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세대를 거듭한 고정 선별을 통해 현재와 같이 빛 반사 없이 균일한 흑색을 보이는 개체군이 확립되었다. 국내에는 구피, 플래티, 소드테일 등 다른 난태생 열대어와 함께 일찍부터 보급되어 현재까지 입문용 어종으로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 풍선 몰리(바디 형태를 변형한 품종), 라이어테일 몰리 등 파생 품종도 함께 유통되며, 그 중에서도 블랙 몰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대중적인 품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