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소드테일의 원종인 Xiphophorus hellerii는 멕시코 남부에서 벨리즈·과테말라에 걸친 대서양 사면의 하천과 수로에 서식한다. 원서식지는 유속이 느리고 수초가 풍부한 중성~약알칼리성 수역으로, 경도가 다소 높은 환경을 선호한다. 야생 원종의 수컷은 붉은 체색에 꼬리 하엽이 길게 뻗은 '검(sword)' 형태를 띠며, 이 독특한 형태 때문에 일찍부터 관상어로 주목받았다. 블랙 소드테일은 20세기 중반 이후 유럽과 북미의 브리더들이 멜라닌 색소 발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택 교배를 거듭하며 성립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계통은 플래티(Xiphophorus maculatus)와의 교잡을 통해 흑색 발현 유전자를 도입·고정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유통되는 개체 대부분은 소드테일 혈통 안에서 흑색을 고정한 계통이다. 흑색이 완전히 고정된 개체를 얻기까지 여러 세대에 걸친 선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정' 품종으로 분류된다. 국내에는 다른 소드테일 품종과 함께 1980~90년대부터 수입·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일부 국내 브리더가 직접 번식·선별한 개체도 유통되며, 흑색 발현의 균일도에 따라 품질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