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구피의 원산지는 베네수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가이아나 등 남아메리카 북부 및 카리브해 연안 지역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유속이 완만한 하천, 연못, 수로 등에 서식하며, 수질 변화에 강한 적응력을 지니고 있다. 원산지의 수온은 대체로 24~28°C이며, 약알칼리성에서 중성 수질 환경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명 Poecilia reticulata는 19세기 중반 영국의 박물학자 로버트 존 레크마이어 구피(Robert John Lechmere Guppy)가 트리니다드에서 채집한 표본을 기반으로 기재되었으며, 그의 이름을 따 '구피'라 불리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관상어로서의 가능성이 주목되면서 유럽과 아시아 각지로 보급되었다. 품종 개량은 주로 20세기 중후반부터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졌다. '일반 구피'는 특정 개량 품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색과 지느러미 형태를 지닌 개량종들이 일정한 품종 기준 없이 혼합 유통되는 형태를 통칭한다. 국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저렴한 가격과 높은 활착률 덕분에 수족관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입문용 어종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유통되는 일반 구피는 대부분 동남아시아 양식장에서 대량 생산된 개체들로, 단일 혈통이 아닌 다양한 품종이 혼합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개체별 체색이나 지느러미 형태의 편차가 크며, 고정 품종에 비해 혈통 관리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