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소드테일의 원종 Xiphophorus hellerii는 멕시코 중·남부에서 중앙아메리카(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에 걸쳐 분포하며, 수초가 풍부하고 흐름이 비교적 완만한 하천·용천수·운하 등에 서식한다. 수질은 중성에서 약알칼리성을 선호하며, 자연 서식지는 석회암 지형에서 발원하는 경우가 많아 경도가 높은 물에 적응되어 있다. 야생 개체는 올리브색 바탕에 붉은·주황색 측선 줄무늬를 가지며, 수컷의 꼬리지느러미 하엽이 길게 발달하는 점이 종의 가장 큰 시각적 특징이다. 레드 소드테일은 20세기 초반부터 유럽과 북미의 관상어 업계에서 선택 교배를 통해 체색을 붉은 계통으로 고정하여 성립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야생형의 측선 줄무늬에서 출발해 점진적으로 붉은 발색 범위를 체 전체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량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유통되는 개체 대부분은 이 적색 형질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고정된 계통이다. 다만 개체와 혈통에 따라 발색의 진하기나 균일도에는 편차가 존재한다. 국내에는 20세기 중반 이후 소드테일류가 꾸준히 수입·유통되어 왔으며, 레드 소드테일은 그중 가장 대중적인 품종으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국내 브리더와 양식 농가에서도 번식·출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국 대부분의 수족관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