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타이거 엔들러 구피는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가 라군 지대가 원서식지인 엔들러 구피(Poecilia wingei)와 일반 구피(Poecilia reticulata)를 교배한 계통으로 알려져 있다. 엔들러 구피는 2005년 전후로 국제 관상어 시장에 본격 소개되었으며, 원종 특유의 소형 체형과 강렬한 체색이 관상어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브리더들이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굵은 흑색 세로 줄무늬를 안정적으로 발현시키는 방향으로 선별 교배를 거듭하여 타이거 패턴이 고정된 계통이 성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엔들러 교배 계통은 혈통 관리 주체가 일반 브리더 단위로 분산되어 있어, 생산자마다 발색과 패턴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엔들러 구피 원종은 베네수엘라 라구나 데 파토스(Laguna de Patos)를 비롯한 소규모 수계에 서식하며, 경수에 가깝고 수온 변화가 큰 환경에서 진화해왔다. 이러한 원종의 강건한 환경 적응력은 타이거 엔들러 구피에도 어느 정도 계승된 것으로 평가된다. 단, 일반 구피와의 교배가 반복될수록 순수 엔들러의 특성은 희석될 수 있으므로, 유통 개체의 엔들러 혈통 비율은 판매처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엔들러 구피 계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이거 엔들러 구피도 전문 브리더와 수족관을 통해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 대형 구피 브리더 직거래나 온라인 분양을 통해 구할 수 있으며, 일반 구피 품종에 비해 유통량이 다소 적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