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구피(Poecilia reticulata)의 원산지는 베네수엘라, 트리니다드, 바베이도스 등 카리브해 연안과 남아메리카 북부 일대다. 본래 얕고 따뜻한 하천·연못·도랑 등 다양한 수계에 서식하며, 수질 적응력이 높아 일찍부터 관상어로 주목받았다. 20세기 초반부터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품종 개량이 활발히 진행되었고, 수십 년에 걸쳐 체색·지느러미 형태·무늬 등 다양한 품종이 성립되었다. 산타마리아 구피는 붉은 바탕에 보라·청자색이 혼합된 독특한 발색을 목표로 선별 교배를 거듭하여 고정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성립 시기와 최초 개량자에 대한 공인된 기록은 명확하지 않으나, 국내에서는 2000년대 이후 구피 동호회와 브리더들 사이에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품종명인 '산타마리아'는 발색의 화려함에서 비롯된 작명으로 추정되나, 이 역시 정확한 유래는 확인되지 않는다. 국내에는 일본 및 동남아시아 브리더를 통해 유입된 개체들이 유통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현재는 국내 브리더들이 자체 라인을 유지하며 개량을 이어가고 있다. 품종 고정도가 개체군마다 차이가 있어 구입 시 발색과 체형의 완성도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