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드래곤 구피는 Poecilia reticulata를 기반으로 한 품종 개량 구피로, 동남아시아(주로 싱가포르·대만·태국)의 전문 브리더들이 비늘에 금속성 광택이 강하게 발현되는 개체들을 선별 교배하는 과정에서 확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종 구피는 베네수엘라·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중남미 북부의 하천이 원산지이며, 수온과 수질 변화에 상대적으로 강한 적응력을 지닌다. 드래곤이라는 명칭은 체측 비늘이 마치 용의 비늘처럼 금속성 광채를 띠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품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아머(armor)' 발색은 구아닌 결정이 비늘 표면에 고밀도로 축적되어 금속성 광택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해된다. 드래곤 패턴은 레드 드래곤, 블루 드래곤, 옐로 드래곤 등 다양한 체색과 조합되어 여러 계통으로 파생되어 왔다. 각 계통마다 색 고정도와 지느러미 형태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국제 구피 대회에서도 별도 항목으로 출품되는 경우가 있다. 국내에는 2010년대 이후 동남아산 수입 개체와 국내 브리더의 자체 개량 개체 모두 유통되고 있다. 수입 개체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혈통의 고정도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으며, 국내 브리더산 개체는 발색과 형태의 고정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하프문, 델타, 리본 등 다양한 지느러미 형태와 드래곤 발색을 결합한 복합 품종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