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구피(Poecilia reticulata)의 원산지는 베네수엘라·트리니다드·가이아나 등 카리브해 연안과 남아메리카 북부의 담수 하천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수온 22~28°C, 중성~약알칼리성의 얕고 유속이 완만한 수역에 서식하며, 수초와 낙엽 더미 사이를 헤엄친다. 19세기 후반 유럽에 처음 소개된 이후 관상어로서의 인기가 급상승하였고, 이후 전 세계 애호가들에 의해 체색·무늬·지느러미 형태 등 다양한 방향으로 선택 교배가 이루어졌다. 판다 구피는 흑백 대비 무늬에 초점을 맞추어 고정한 품종으로, 정확한 성립 시기와 발원지는 문헌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유럽과 아시아의 브리더들 사이에서 20세기 후반부터 점진적으로 품종 고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통의 백색 바탕과 꼬리자루 및 각 지느러미 기부에 나타나는 검은 반점이 판다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이 명칭이 정착되었다. 품종 고정 계통에 따라 꼬리지느러미 형태(델타, 팬테일 등)와 흑색 반점의 분포 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국내에는 여타 구피 품종과 함께 수입·유통되고 있으며, 국내 브리더들도 자체 계통을 육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통량은 풀레드나 모스코블루 계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꾸준한 수요가 있고, 브리딩 동호회를 중심으로 고품위 개체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