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구피(Poecilia reticulata)의 원산지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등 중남미 카리브 연안 지역이다. 야생 개체는 강, 연못, 관개 수로 등 다양한 담수 환경에서 서식하며, 수질 적응력이 높아 약산성에서 약알칼리성에 이르는 폭넓은 환경에 생존한다. 19세기 후반 유럽에 처음 소개된 이후 관상어로서 빠르게 보급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품종 개량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레드테일 구피는 꼬리지느러미의 발색 부위와 색상을 고정하는 방향으로 선택 교배를 거듭해 성립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테일 컬러 고정' 계통 중 가장 대중적인 품종 가운데 하나로, 붉은색 발색을 담당하는 유전 인자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여러 세대에 걸친 반복 교배가 필요하다. 정확한 품종 성립 시기와 기원 국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일본·유럽·동남아시아의 구피 브리더들 사이에서 독립적으로 개량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구피 붐이 일었던 1990년대 전후로 다양한 구피 품종과 함께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국내 브리더들에 의해 자체 생산된 개체도 수족관 시장에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산 대량 생산 개체와 국내 브리더 개체 간에는 발색 안정도와 체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구입 시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