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구피(Poecilia reticulata)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북부, 특히 트리니다드·베네수엘라·가이아나 일대의 소규모 하천과 수로다. 자연 서식지는 수온이 비교적 따뜻하고 식물성 유기물이 풍부한 얕은 담수 환경이며, 수질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한다. 19세기 후반 유럽에 처음 소개된 이후 관상어로서의 인기가 빠르게 높아졌고, 이후 전 세계 애호가들에 의해 체색과 지느러미 형태를 중심으로 수많은 품종이 개량되었다. 블루탑 구피는 등지느러미(dorsal fin) 부위에 청색 발색을 고정하는 방향으로 선발 교배를 거쳐 성립한 품종이다. '탑'은 등지느러미를 뜻하는 관상어 업계 용어로, 등지느러미의 색 표현을 기준으로 품종을 구분하는 명칭 체계에서 비롯되었다. 청색 발색은 구조색(빛의 간섭·산란에 의한 발색)과 색소 세포 양쪽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동일 혈통이라도 개체마다 청색의 깊이와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국내에는 일본·동남아시아 등지의 전문 브리더를 통해 개량된 계통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브리더들도 독자적인 블루탑 계통을 육성하고 있다. 꼬리지느러미 형태(델타, 핀테일, 모자이크 등)와 체색 조합에 따라 블루탑 풀레드, 블루탑 모자이크 등 파생 계통이 다수 유통되고 있어, 구입 시 혈통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