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블루그린 크로미스(Chromis viridis)는 인도-태평양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자리돔과(Pomacentridae)의 소형 어종이다. 홍해, 동아프리카 해안에서 폴리네시아, 일본 남부 해역에 이르기까지 열대·아열대 산호초 지대에서 흔히 발견된다. 자연 서식지는 수심 1~12m 내외의 가지형 산호(특히 Acropora속) 군락 위쪽으로, 조류가 통하는 열린 수층에서 수백 마리씩 무리를 지어 플랑크톤을 먹으며 생활한다. 별도의 품종 개량 과정 없이 자연산 원종 그대로 관상어 시장에 유통되는 어종이다. 화려한 색채를 가진 인위적 개량 품종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체마다 청록색의 농도에 소폭의 자연적 변이가 있을 뿐이다. 채집지나 성장 환경에 따라 청색이 더 강한 개체와 녹색이 더 도드라지는 개체가 함께 유통된다. 국내에는 해수 관상어 문화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1990년대 후반부터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수입 물량이 안정적이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여 해수어 입문자용 어종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일부 양식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내 유통 개체 대부분은 여전히 자연 채집산이다. 자연 채집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구매 시 입하 직후 스트레스 상태의 개체를 피하고 2주 이상 안정된 개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