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우파루파, 즉 아홀로틀(Ambystoma mexicanum)은 멕시코 중앙고원에 위치한 소치밀코(Xochimilco) 호수와 인근의 찰코 호수를 원산지로 하는 도롱뇽과의 양서류이다. 원래 서식지는 해발 2,200m 부근의 고산 호수로, 수온이 연중 12~20°C로 서늘하게 유지되며 수질은 약알칼리성에 가까운 편이다. 이러한 저온 환경 때문에 아홀로틀은 다른 열대어와 달리 서늘한 수온을 선호하는 독특한 생리를 갖게 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아즈텍 신화에 등장하는 개의 신 '숄로틀(Xolotl)'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하며, 스스로 물속에 몸을 숨겨 죽음을 피했다는 전설이 학명과 별명에 반영되어 있다.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우파루파'라는 명칭은 일본에서 붙여진 애칭으로, 1980년대 일본의 완구·캐릭터 상품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뒤 한국에도 그대로 정착된 대중적 별명이다. 학술적으로는 유생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성체가 되는 '유생성숙(네오테니, neoteny)' 현상의 대표 사례로 꼽히며, 재생능력 연구를 위한 실험동물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관상어 시장에서는 야생형(멜라닌형) 외에도 백색증인 류시스틱(Leucistic), 완전 백색·적안의 알비노, 황금색의 골든 알비노, 검은 개체인 멜라닛(Melanoid) 등 다양한 개량 품종이 유통되며, 이 중 류시스틱이 가장 흔하게 분양되는 기본형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소치밀코 호수의 야생 개체는 수질오염과 외래종 유입으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관상어로 유통되는 개체는 대부분 수십 년간 인공 사육으로 계보가 이어진 개체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