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uado
스컹크 클라운피시

📷 (c) Bernard Picton, some rights reserved (CC BY), uploaded by Bernard Picton · iNaturalist

기본 등급

스컹크 클라운피시 (스컹크 클라운)

Amphiprion akallopisos

사육 난이도
적정 수온24~28°C
수질 (pH)pH 8.1~8.4
주 먹이배합사료, 냉동 브라인쉬림프, 잡식
최소 수조90cm 이상
성체 크기최대 약 11cm (암컷 기준), 수컷은 더 작음

"등 중앙을 따라 흰 줄무늬 하나가 길게 이어져 스컹크라는 이름이 붙었다. 클라운피시 중 비교적 온순한 편에 속하며, 특유의 날씬한 체형과 연한 오렌지빛 체색이 특징이다."

기원 및 역사

스컹크 클라운피시(Amphiprion akallopisos)는 인도양을 중심으로 동아프리카 연안,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서부 해역 등지의 얕은 산호초 지대에서 서식한다. 자연 서식지에서는 수심 2~15m 사이의 완만한 경사 산호초에 주로 분포하며, 숙주 말미잘과 밀접한 공생 관계를 형성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Heteractis magnifica(리테라 말미잘)와 Stichodactyla mertensii(머텐스 카펫 말미잘)를 주요 숙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명 akallopisos는 그리스어로 '비늘이 없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비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클라운피시에 비해 비늘이 눈에 잘 띄지 않는 매끄러운 질감을 가진다. '스컹크'라는 통칭은 등 쪽 흰 선이 스컹크의 줄무늬를 연상시킨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오시아리스 스컹크 클라운(A. perideraion)과 흔히 혼동되며, 두 종은 외형이 매우 유사하다. 관상어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자연 채집 개체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에는 양식(브리딩) 개체도 일부 유통되기 시작하였다. 가능하면 양식 개체를 선택하는 것이 질병 저항성, 먹이 적응성, 생태계 보호 측면에서 모두 유리하다. 국내에는 오시아리스 스컹크 클라운과 함께 '스컹크 클라운'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시 학명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외형 및 특징

체색은 전체적으로 연한 오렌지색 내지 살구색을 띠며, 다른 클라운피시 류에서 흔히 보이는 뚜렷한 흰 띠 무늬(세로 줄)가 없다. 대신 등 쪽 정중선을 따라 주둥이 끝에서 꼬리지느러미 기부까지 이어지는 가느다란 흰 줄 하나가 뚜렷하게 관찰되며, 이것이 이 종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이다. 배 쪽은 옅고 등 쪽은 다소 짙은 오렌지빛을 나타낸다. 지느러미는 전반적으로 체색과 비슷한 오렌지 계열이며, 꼬리지느러미는 둥근 형태를 보인다. 체형은 클라운피시 중에서도 비교적 날씬하고 유선형에 가까우며, 옥셀라리스(A. ocellaris)나 페르쿨라(A. percula) 같은 통통한 체형과 구별된다. 암수는 외형으로 구별하기 어려우나, 성체 암컷이 수컷보다 확연히 크다. 쌍을 이루어 생활할 때 더 큰 개체가 암컷, 작은 개체가 수컷이다. 클라운피시 전반의 특성으로, 모든 개체는 수컷으로 태어나 사회적 필요에 따라 암컷으로 성전환할 수 있다. 유사종인 오시아리스 스컹크 클라운(A. perideraion)과의 구별은 뺨과 가슴지느러미 기부의 흰 줄 유무로 한다. A. perideraion은 등 줄에 더해 두부 쪽에 추가적인 흰 선이 있는 반면, A. akallopisos는 등 줄만 있어 더 단순하다. 두 종은 혼용 유통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조 세팅 및 사육 환경

해수어이므로 비중(염분)은 1.020~1.025 범위를 유지하며, 산호나 무척추동물을 함께 두는 리프 수조라면 1.024~1.026으로 좀 더 좁게 관리한다. 수온은 24~28°C, pH는 8.1~8.4를 목표로 한다. 담수 수질과 달리 해수는 완충 능력이 낮아 수질 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조를 새로 세팅할 때는 충분한 사이클링(생물학적 여과 확립, 보통 4~8주 소요)을 마친 뒤 입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소 수조 크기는 90cm(약 180L) 이상을 권장한다. 충분한 여과 능력을 갖춘 섬프 방식 또는 강력한 외부 여과기와 단백질 분리기(스키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이브락(살아있는 암초)을 충분히 배치하면 생물학적 여과와 은신처 역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바닥재는 아라고나이트 계열 모래가 적합하며, 수질 완충에도 일부 도움을 준다. 먹이는 잡식성으로 적응력이 좋은 편이다. 고품질 해수어용 배합사료(플레이크, 펠렛)를 주식으로 하고, 냉동 브라인쉬림프·미시스쉬림프·크릴 등을 간헐적으로 급여하면 건강 유지에 좋다. 하루 2~3회 소량씩 나누어 급여하며, 잔여 사료가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양식 개체는 입수 초기부터 배합사료에 잘 적응하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사이클링이 완료되지 않은 수조에 입수하거나, 갑작스러운 비중·수온 변화로 어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새 개체를 입수할 때는 비닐봉지 부유법이나 드립 아클리메이션(방울 적응)으로 30분 이상 천천히 수질을 맞춰 주어야 한다. 또한 동종 또는 타 클라운피시와의 합사 시 텃세가 생길 수 있으므로 수조 환경 재배치 등으로 세력권 형성을 완화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브리딩 노하우

클라운피시는 모든 개체가 수컷으로 태어나며, 집단 내 가장 큰 개체가 암컷으로 성전환하는 순차적 자웅동체(protandrous hermaphrodite)다. 쌍을 형성한 뒤 암컷이 제거되면 수컷이 암컷으로 전환된다. 스컹크 클라운피시 역시 이 번식 생리를 따른다. 성 성숙은 일반적으로 입수 후 1~2년 이상 안정적으로 사육된 개체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암컷은 수컷보다 체장이 뚜렷이 크다. 번식을 유도하려면 안정된 수질과 충분한 먹이 공급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말미잘 근처의 평평한 암반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조 내에서는 라이브락의 평평한 면이나 수조 바닥의 납작한 돌 등을 산란 장소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수온을 약간 높이거나 광주기를 12시간 이상으로 늘리면 번식 행동을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란은 주로 저녁 무렵에 이루어지며, 한 번에 수백 개의 주황색 알을 납작한 기질 위에 가지런히 붙인다. 수컷이 알을 지속적으로 부채질하고 청소하며 보호하고, 수정 후 6~8일 내외에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 직후 치어는 부유 생활을 하며 매우 작다. 치어는 초기에 로티퍼(윤충류)와 같은 미세 생먹이를 필요로 하므로, 별도의 브리딩 수조와 먹이 배양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이다. 치어 사육은 난이도가 높으며 수질 관리와 먹이 공급의 연속성이 생존율을 결정한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냉동 브라인쉬림프 노플리우스로 전환하고, 이후 점차 성어용 먹이로 이행한다.


질병 및 대처법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은 해수 백점병(크립토카리온증, Cryptocaryon irritans 감염)이다. 체표와 지느러미에 흰 소금 알갱이 같은 작은 점이 무수히 나타나며, 심하면 호흡 곤란과 식욕 감소가 동반된다. 원인은 기생 원충 Cryptocaryon irritans이며, 수온 변화·스트레스·수질 불안정 등이 발병을 촉진한다. 치료는 수온을 28~30°C로 높이는 방법과 함께, 무척추동물이 없는 격리 수조에서 구리(Cu) 계열 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 구리 계열 약품은 무척추동물·산호에 치명적이므로 메인 리프 수조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예방을 위해 신규 입수 개체는 4~6주간 격리 사육하는 것이 강력히 권장된다. 두 번째로 주의할 질병은 해수 벨벳(아밀루디니움증, Amyloodinium ocellatum 감염)이다. 백점병보다 기생충이 작아 초기에는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우며, 체표가 황금빛 또는 금속성 먼지를 뿌린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이 빠르고 치사율이 높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치료는 백점병에 준하나 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구리 계열 약품이나 클로로퀸이 사용된다. 수질 관리와 스트레스 최소화가 최선의 예방책이다. 세 번째는 세균성 감염(지느러미 썩음병, 핀롯)이다. 지느러미 끝이 허옇게 변하거나 녹아 없어지며, 체표에 붉은 출혈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기계적 상처나 합사 다툼 후 이차감염으로 발생한다. 원인균은 Vibrio 속 등 다양한 세균이며, 격리 수조에서 수질 개선 및 항생제(예: 옥시테트라사이클린 등)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예방을 위해 거친 데코레이션은 피하고, 합사 갈등으로 인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개체수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합사 및 성향 가이드

스컹크 클라운피시는 클라운피시 중에서도 비교적 온순한 편에 속하며, 다양한 해수어와 비교적 무난하게 합사할 수 있다. 비슷한 크기의 온순한 해수어, 예를 들어 그린크로미스(Chromis viridis), 파이어피시(Nemateleotris magnifica), 소형 블레니·고비류 등과 잘 어울린다. 산호·말미잘 등 무척추동물에 해를 끼치지 않아 리프 수조에 안전하게(reef safe) 입수할 수 있다. 말미잘은 자연에서의 공생 파트너이지만, 수조 내에서 말미잘 없이도 건강하게 사육이 가능하며 오히려 말미잘 사육이 훨씬 까다로우므로, 말미잘을 반드시 함께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피해야 할 어종으로는 공격적인 대형 놀래기류, 트리거피시, 라이언피시, 에인절피시 대형 개체 등이 있다. 이들은 스컹크 클라운피시를 공격하거나 포식할 위험이 있다. 또한 다른 종의 클라운피시와의 합사는 피하는 것이 원칙이며, 같은 종이라도 성체 쌍이 이미 형성된 상태에서 새 개체를 추가하면 공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나비고기류 중 산호·폴립을 먹는 종과는 리프 수조에서 합사를 피해야 한다. 같은 종끼리는 처음부터 소형 개체 두 마리를 동시에 입수하여 자연스럽게 쌍을 이루게 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경우 크기가 다른 두 개체(크기 차이가 있을수록 쌍 형성이 수월하다)를 선택하면 한 개체가 암컷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된다. 세 마리 이상 합사는 약한 개체가 지속적으로 공격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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