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퍼큘라 클라운피시(Amphiprion percula)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등 서태평양 산호초 지대가 원산지다. 자연 상태에서는 수심 1~15m의 산호초 사면에 서식하며, 주로 대형 말미잘(Heteractis magnifica, Stichodactyla gigantea 등)과 공생 관계를 맺는다. 수온은 연중 24~28°C 안팎의 따뜻한 열대 해수 환경이다. 피카소 퍼큘라는 미국의 클라운피시 전문 양식업체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적인 퍼큘라의 흰 띠 가운데 무늬가 유난히 불규칙한 개체를 선발하여 여러 세대에 걸쳐 교배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불규칙한 피카소 무늬 계통을 고정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피카소'라는 이름은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추상적·불규칙적 화풍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품종은 전량 양식 개체로 유통되며, 자연 채집 개체와는 달리 인공 사료 적응이 빠르고 질병 저항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2010년대 이후 해수 관상어 수요가 늘면서 수입 유통이 본격화되었고, 현재는 일부 전문 양어장에서 소규모 브리딩 개체도 거래된다. 같은 피카소 계통 안에서도 흰 무늬의 범위와 형태에 따라 '슈퍼 피카소', '익스트림 피카소' 등의 상업적 이름이 추가로 붙기도 한다. 이는 업체마다 기준이 달라 통일된 정의는 없으므로, 구매 시 실물 또는 사진으로 무늬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