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노란배거북(Trachemys scripta scripta)은 북아메리카 동남부, 미국 버지니아주 남부에서 플로리다 북부,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 일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자연 분포한다. 원서식지는 느리게 흐르는 하천, 연못, 늪지대 등 바닥이 부드럽고 수생식물이 풍부한 수역이다. 일조량이 좋은 얕은 물가를 선호하며, 일광욕을 통해 체온 조절과 세균 억제를 동시에 수행한다. 분류학적으로는 아메리카 반수생 거북속(Trachemys)에 속하며, 쿰버랜드거북(T. s. troostii), 적색귀거북(T. s. elegans)과 함께 Trachemys scripta의 세 아종 중 하나로 분류된다. 아종 간 교잡이 일어날 수 있고, 수입 과정에서 혼용되는 경우가 있어 국내 유통 개체 중에는 정확한 아종 판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국내에는 1990년대부터 관상용 및 방생용으로 수입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적색귀거북과 함께 '물거북'이라는 통칭으로 함께 유통되었으나, 점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복갑 색으로 구별하는 인식이 정착되었다. 현재는 적색귀거북에 비해 수입 물량이 적어 다소 덜 흔하지만, 파충류 전문점을 중심으로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적색귀거북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방류가 금지된 것과 달리, 노란배거북은 현재 국내 법령상 별도 지정은 없으나 야외 방류는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있어 절대 금지해야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야생화된 개체군이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