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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배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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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등급

노란배거북

Trachemys scripta scripta

사육 난이도
적정 수온22~28°C
수질 (pH)pH 6.8~7.5
주 먹이배합사료·물고기·채소 등 잡식
최소 수조90cm 이상 (성체 기준)
성체 크기최대 약 20~30cm (암컷이 더 크고 수컷은 다소 작음)

"북아메리카 동남부 원산의 반수생 거북으로, 배갑 아래쪽 복갑에 굵은 검정 반점이 찍힌 선명한 노란 바탕이 특징이다. 적색귀거북에 비해 머리 옆 무늬가 적고 붉은 반점이 없어 구별된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건강하나, 성체가 30cm에 달해 넓은 수조가 필수이다."

기원 및 역사

노란배거북(Trachemys scripta scripta)은 북아메리카 동남부, 미국 버지니아주 남부에서 플로리다 북부,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 일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자연 분포한다. 원서식지는 느리게 흐르는 하천, 연못, 늪지대 등 바닥이 부드럽고 수생식물이 풍부한 수역이다. 일조량이 좋은 얕은 물가를 선호하며, 일광욕을 통해 체온 조절과 세균 억제를 동시에 수행한다. 분류학적으로는 아메리카 반수생 거북속(Trachemys)에 속하며, 쿰버랜드거북(T. s. troostii), 적색귀거북(T. s. elegans)과 함께 Trachemys scripta의 세 아종 중 하나로 분류된다. 아종 간 교잡이 일어날 수 있고, 수입 과정에서 혼용되는 경우가 있어 국내 유통 개체 중에는 정확한 아종 판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국내에는 1990년대부터 관상용 및 방생용으로 수입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적색귀거북과 함께 '물거북'이라는 통칭으로 함께 유통되었으나, 점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복갑 색으로 구별하는 인식이 정착되었다. 현재는 적색귀거북에 비해 수입 물량이 적어 다소 덜 흔하지만, 파충류 전문점을 중심으로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적색귀거북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방류가 금지된 것과 달리, 노란배거북은 현재 국내 법령상 별도 지정은 없으나 야외 방류는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있어 절대 금지해야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야생화된 개체군이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외형 및 특징

노란배거북의 가장 두드러진 외형적 특징은 복갑(배 쪽 딱지)이다. 복갑 전체는 밝은 노란색 바탕을 띠며, 각 갑판(판 하나하나)의 중앙부 또는 가장자리에 크고 불규칙한 검정 반점이 산재한다. 이 반점 패턴은 개체마다 차이가 있어 복갑을 보면 개체를 구별할 수 있는 지문처럼 활용된다. 반점이 거의 없거나 복갑 전체가 균일한 노란색에 가까운 개체도 드물게 있다. 등갑(배갑)은 올리브 갈색에서 짙은 녹갈색을 띠며, 각 갑판에는 가는 황색 또는 연두색 줄무늬가 새겨져 있다. 피부와 머리에도 노란색 줄무늬가 있으나, 적색귀거북처럼 귀 뒤쪽에 붉은색 반점이 없는 것이 결정적 구별 포인트이다. 눈 뒤에서 목까지 이어지는 노란 줄이 넓고 선명하게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암수 구별은 성체가 되어야 명확하다. 수컷은 앞발 발톱이 길고 늘어지며, 꼬리가 두껍고 길다. 암컷은 체구가 수컷보다 눈에 띄게 크고, 발톱이 짧고 꼬리가 가늘다. 유체(어린 개체)는 암수 구별이 매우 어렵다. 성장에 따라 체색이 서서히 짙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고령 수컷 중에는 등갑과 피부 전체가 흑화(melanistic)되어 거의 검게 변하는 개체가 있다. 이는 Trachemys scripta 아종 공통으로 나타나는 노령 수컷의 자연스러운 변화이다.


수조 세팅 및 사육 환경

수온은 22~28°C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거북은 외온성 동물로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온 히터와 함께 반드시 육지 공간(바스킹 존)에 UVB 조명(UV 자외선 B파장 램프)과 바스킹 스팟 조명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바스킹 존의 표면 온도는 30~33°C 정도를 목표로 한다. UVB 조명이 없으면 비타민 D3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사성 골질환(MBD)이 발생한다. 수조 크기는 유체 시절에는 60cm 수조에서 출발할 수 있으나, 성체(20~30cm)가 되면 최소 90cm 이상, 가급적 120cm 이상의 수조가 필요하다. 수심은 거북이 몸을 뒤집었을 때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는 깊이, 즉 등갑 길이의 1.5배 이상이 적당하다. 여과기는 거북이 배설물의 양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일반 열대어 수조 대비 2~3배 처리 용량의 외부 여과기나 대형 상면 여과기를 권장한다. 바닥재는 거북이 삼킬 수 없는 굵은 자갈(직경 3cm 이상)을 사용하거나, 청소 편의를 위해 아예 바닥재를 깔지 않는 베어바텀(민바닥) 방식도 널리 쓰인다. 수초는 왕성하게 뜯어 먹히므로, 거북 수조 내 수초 유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육지 공간은 물에서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경사면을 두거나 발판을 설치한다. 초보자가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수조를 너무 작게 유지하는 것, UVB 램프를 생략하는 것, 그리고 여과를 소홀히 하는 것이다.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면 눈 및 피부 질환으로 이어지므로 주 1~2회 부분 환수(전체 수량의 30~50%)를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브리딩 노하우

노란배거북은 수컷이 성성숙에 도달하는 데 약 2~5년, 암컷은 5~8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크기로 보면 수컷은 약 10cm, 암컷은 약 15cm 이상에서 성성숙이 시작된다. 암수 구별은 수컷의 긴 앞발 발톱, 굵고 긴 꼬리로 확인한다. 실내 사육 환경에서 번식을 유도하려면 겨울철 수온을 15°C 내외로 낮추어 몇 주간 휴면(브루메이션) 상태를 경험시킨 뒤 봄철 수온을 서서히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수컷은 암컷 앞에서 긴 앞발 발톱을 흔드는 구애 행동을 보인다. 암컷은 교미 후 육상의 흙이나 모래에 구멍을 파고 한 번에 6~10개 내외의 알을 낳는다. 실내 번식을 원한다면 산란용 토분이나 깊은 흙 상자를 별도로 제공해야 한다. 알은 28~30°C의 습윤한 환경에서 약 60~80일 만에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한 치어는 1~2cm 내외의 매우 작은 크기로 태어나며, 처음에는 난황을 흡수하며 스스로 생활한다. 치어용 작은 수조에서 소형 배합사료나 냉동 장구벌레 등을 소량씩 급여하고, 수질 관리에 특히 주의한다. 치어 단계에서도 UVB 조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질병 및 대처법

비타민 A 결핍증 및 안구 질환: 눈꺼풀이 붓고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며 눈 주변에 흰색 분비물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단백질 위주의 편식, 채소와 다양한 먹이 부족, 그리고 수질 오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초기 단계라면 수질 개선과 먹이 다양화(채소류 추가)로 호전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하면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비타민 A를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 배합사료 외에 당근, 물냉이, 케일 등 다양한 채소를 정기적으로 급여하고 수질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대사성 골질환(MBD, Metabolic Bone Disease): 등갑이 물렁물렁해지거나 기형적으로 울퉁불퉁하게 자라고, 사지가 약해지며 식욕이 저하된다. UVB 조명 부재 또는 칼슘·비타민 D3 부족이 주원인이다. 치료는 즉시 적절한 UVB 램프를 설치하고, 수의사의 처방 하에 칼슘·D3 보충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갑 변형이 심해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UVB 조명을 필수 장비로 갖추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호흡기 감염(폐렴 및 기도 감염): 콧구멍이나 입 주변에 거품·점액이 생기고, 수면 시 한쪽으로 기울거나 물 속에서 수평을 유지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낮은 수온,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세균성 또는 바이러스성 감염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파충류 진료 가능한 수의사에게 진단을 받아야 하며,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수온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합사 및 성향 가이드

노란배거북은 반수생 파충류로, 같은 수조에서 열대어와의 혼합 사육은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는다. 거북의 배설물이 수질을 빠르게 악화시키며, 어느 정도 성장한 거북은 금붕어나 소형 열대어를 잡아먹을 수 있다. 불가피하게 함께 기를 경우에는 거북이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빠른 중·대형 어종을 선택하고, 충분한 여과와 수질 관리를 전제로 한다. 동종(노란배거북끼리) 합사는 비교적 무난하게 이루어지는 편이나, 수컷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르면 먹이 경쟁이나 발톱으로 인한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공간이 충분하다면 암수 혼합이나 암컷 다수 사육이 안정적이다. 크기 차이가 크게 나는 개체를 합사하면 큰 개체가 작은 개체를 공격하거나 먹이를 독차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적색귀거북 등 같은 Trachemys 아종과의 합사는 체구와 성격이 유사하여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아종 간 교잡 우려가 있고 개체 간 세력 다툼이 발생할 수 있다. 남생이 등 국내 자생 거북류와의 합사는 질병 전파 및 생태계 측면에서 권장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사육 개체를 야외에 방류하는 것은 법적·생태적으로 절대 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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