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레드클로 크랩은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일대의 열대 우림 하천변과 맹그로브 주변 습지에 서식하는 Geosesarma 속 게류를 통칭한다. Geosesarma 속에는 수십여 종이 포함되어 있으며, 관상어 시장에서 '레드클로 크랩'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개체는 복수의 미동정(未同定) 혹은 근연종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까지도 유통 개체의 정확한 종 동정은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 자연 서식지에서는 하천변의 축축한 토양이나 낙엽 더미, 돌 틈 등을 은신처로 삼고, 수변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며 생활한다. 완전 수서 게류와 달리 폐(아가미가 발달된 기관)로 공기 호흡도 병행할 수 있어 육지 체류 시간이 상당히 긴 편이다. 수질은 약알칼리성의 기수(담수와 해수가 섞인 물) 또는 담수 환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통 개체 중 상당수는 담수 환경에서도 적응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국내에는 2000년대 이후 관상용 갑각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이 시작되었으며, 선명한 붉은 집게발과 비교적 소형의 체구 덕분에 팔루다리움 인테리어 수요와 맞물려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레드클로 크랩'이라는 단일 이름으로 판매되는 개체가 실제로는 여러 근연종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입 시 판매처에 서식 환경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