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뱀파이어 크랩은 인도네시아 자바·수마트라·술라웨시 등 동남아시아 도서 지역의 계류변 습지와 열대우림 바닥에 서식하는 소형 반육상 게다. 'Geosesarma'속은 완전한 수생이 아닌 반육상 생활에 적응한 민물·기수 게 그룹으로, 자연 서식지에서는 낙엽층 아래나 바위 틈에 은신하며 생활한다. 관상어 시장에 뱀파이어 크랩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주로 동남아시아 현지 채집개체가 유럽 시장을 통해 유통되기 시작했다. 2012년 독일의 Brandis 등이 인도네시아 원산의 개체를 바탕으로 'Geosesarma dennerle'라는 이름으로 공식 기재하면서 학술적으로 정착하였다. 그러나 유통 현장에서는 여러 근연종이 혼재되어 'Geosesarma spp.'로 묶어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며, 종 동정이 어려운 편이다. 국내에는 2010년대 이후 팔루다리움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입 유통이 활발해졌다. 독특한 체색 덕분에 테라리움·팔루다리움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서식지 밀채집에 따른 개체수 감소 우려가 제기되어 있어 책임 있는 구매가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