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비단잉어는 동아시아 원산의 잉어(Cyprinus rubrofuscus, 또는 넓은 의미의 Cyprinus carpio 복합종)를 오랜 세월 개량한 관상어다.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부터 니가타현(新潟県) 야마코시(山古志) 지방을 중심으로 색깔 있는 잉어를 선별 교배해 왔으며, 이것이 비단잉어 품종군의 출발점으로 알려져 있다. 쇼와산쇼쿠(昭和三色)는 1927년경 야마코시의 브리더 조스케 히로이(伝承上の人物로 기록되며, 정확한 교배 내역은 문헌마다 차이가 있다)가 황금색 키코쿠류(黄金黒龍)와 홍백(紅白) 계통을 교배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품종명의 '쇼와'는 당시 일본 연호(昭和)에서 비롯되었으며, '산쇼쿠(三色)'는 세 가지 색이라는 뜻이다. 이후 수십 년간 품종 고정과 개량이 반복되어 오늘날의 형태로 안정되었다. 쇼와산쇼쿠는 외형이 비슷한 타이쇼산케(大正三色)와 자주 혼동되는데, 두 품종은 역사적 계보가 다르고 기본 체색의 구조도 차이가 있다. 산케가 백색 바탕에 홍·흑반이 올라오는 구조라면, 쇼와는 흑색 바탕이 기본이 되어 홍·백반이 얹히는 구조로 이해된다. 국내에는 1970~80년대 이후 일본 수입 개체를 통해 비단잉어 문화가 확산되었고, 쇼와산쇼쿠 역시 삼색 비단잉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품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국내 브리더와 전문 농장에서도 생산이 이루어지지만, 최상급 개체는 여전히 일본산 혈통이 높이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