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비단잉어는 동아시아가 원산인 잉어(Cyprinus rubrofuscus 및 근연종)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체계적으로 품종 개량한 관상어다. 식용으로 기르던 잉어 중 색 변이 개체를 선별·교배한 것이 그 시작으로, 19세기 초 니가타현(新潟県) 야마코시(山古志) 지역에서 본격적인 개량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백(紅白, 코하쿠)은 가장 먼저 고정된 색 품종 중 하나로 꼽힌다. 순백의 몸 바탕(시로지)에 적색~주홍색 무늬(히)만을 남기는 방향으로 수십 세대에 걸쳐 선별 교배가 이루어졌으며, 무늬의 형태와 배열을 기준으로 다양한 감상 기준이 정립되었다. 일본 코이 품평회에서 '코이의 왕(王)'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비단잉어 문화의 상징적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는 일제강점기를 전후한 시기부터 코이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국내 브리더와 수입업체를 통해 홍백을 포함한 다양한 품종이 보급되었다. 현재는 국내 전문 농장에서도 홍백이 생산·유통되고 있으나, 품평회 수준의 고품질 개체는 일본산이 여전히 높이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