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모스코 블랙 구피는 러시아 모스크바(Moscow)의 브리더 그룹이 개량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스코(Mosco)'라는 명칭은 이 지역과의 연관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종인 구피(Poecilia reticulata)는 남미 트리니다드 및 베네수엘라 북부의 온난하고 수초가 풍부한 담수 하천에 서식하며, 적응력이 높아 전 세계 열대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관상어 중 하나다. 모스코 블랙은 기존의 블랙 구피 계통에서 흑색 발색 면적과 밀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택 교배가 이루어진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체표의 멜라닌 색소를 전신에 고르게 분포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꼬리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까지 흑색이 번지는 개체일수록 고품질로 평가된다. 다만 완전한 흑색 고정은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계통과 브리더에 따라 발색 수준의 편차가 크다. 국내에는 2000년대 이후 동유럽 및 동남아시아 브리더 루트를 통해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국내 브리더들이 자체 계통을 관리하며 분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발색의 안정성과 고정도는 브리더마다 상이하므로, 구입 시 친어(親魚)의 발색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