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구피(Poecilia reticulata)는 카리브해 연안 및 베네수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중남미 일대의 담수·기수 환경을 원산지로 한다. 자연 서식지에서는 유속이 느리고 수초가 풍부한 얕은 수계에 분포하며, 수질 적응 범위가 넓어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한다. 19세기 말 유럽에 처음 소개된 이후 전 세계 관상어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어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모스코 그린(Moscow Green)은 구소련·러시아 브리더들이 주도한 모스코(Moscow) 계통 구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스코 계통은 몸통 전체에 금속성 발색을 고정하는 것을 목표로 선별 교배를 거듭한 계통군으로, 모스코 블루·모스코 바이올렛 등과 함께 모스코 그린이 파생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계통의 정확한 성립 시기와 교배 계보는 브리더마다 이견이 있어 단정하기 어렵다. 국내에는 2000년대 이후 동유럽 및 동남아시아 브리더를 통해 모스코 계통 구피가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국내 구피 브리더들 사이에서도 자체 개량 및 라인 고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품질 편차가 큰 편이므로 구입 시 발색과 체형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