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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아로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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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등급

실버 아로와나

Osteoglossum bicirrhosum

사육 난이도
적정 수온24~30°C
수질 (pH)pH 6.0~7.0
주 먹이생먹이·펠릿·육류계 사료
최소 수조180cm 이상
성체 크기최대 60~90cm (야생 개체는 120cm 보고 사례 있음)

"남미 아마존 유역 원산의 대형 육식어로, 수면 근처를 유영하며 먹이를 낚아채는 점프 능력이 뛰어나다. 전신을 덮는 크고 광택 있는 은백색 비늘이 특징이며, 성체는 60~90cm에 달하는 장대한 체형을 갖춘다."

기원 및 역사

실버 아로와나(Osteoglossum bicirrhosum)는 남미 아마존 강 유역, 특히 브라질·페루·콜롬비아 등지의 저지대 열대 담수에 서식한다. 원서식지는 완만한 유속의 범람원(바르제아)과 블랙워터 환경으로, 수면 가까이에 떨어지는 곤충·소형 척추동물을 주요 먹이로 삼는다. 골설목(Osteoglossiformes)에 속하는 원시적인 경골어류로, 화석 기록상 유사한 형태가 수천만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학명 표기와 관련된 혼동이다. 입력 학명 Scleropages formosus는 아시아 아로와나(Asian arowana)의 학명으로, 실버 아로와나와는 별개의 종이다. 실버 아로와나의 정확한 학명은 Osteoglossum bicirrhosum이며, 같은 속(genus)의 남미 아로와나로 블랙 아로와나(Osteoglossum ferreirai)와 가까운 근연종이다. 이 두 종은 외형과 서식지가 유사하나, 블랙 아로와나는 치어기에 뚜렷한 흑색 발색을 보이는 점으로 구별된다. 관상어로서의 역사는 1960~1970년대 유럽과 북미 수입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후 아시아권으로 유통이 확대되었다. 국내에는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 대형 관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아로와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수입 제한이 없어,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아로와나류 중 가장 접근성이 높은 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브라질 등 원산국에서는 자국 내 포획 및 수출에 규제가 적용되는 경우가 있으며, 유통되는 개체는 주로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또는 국내 농장에서 사육·번식된 개체가 대부분이다. 아시아 아로와나(Scleropages formosus)는 CITES 부속서 I에 등재되어 엄격한 국제 거래 규제를 받으나, 실버 아로와나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외형 및 특징

실버 아로와나는 이름 그대로 전신에 크고 두꺼운 은백색 비늘을 지닌다. 비늘 하나하나가 크고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측면에서 빛을 받으면 금속성 광택이 두드러진다. 치어 시기에는 연한 황금빛 혹은 분홍빛이 가미된 은색을 띠다가, 성장하면서 더욱 순수한 은백색으로 변해 간다. 체형은 좌우로 납작한 장도형(長刀形)으로,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몸 뒤쪽으로 길게 연장되어 꼬리지느러미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독특한 실루엣을 만든다. 주둥이는 위로 향하는 주걱 모양이며, 아래턱에는 육감(肉感) 있는 두 가닥의 수염(barbel)이 달려 있어 수면의 진동과 먹이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입은 매우 크고 위로 열리는 구조로, 수면 위 먹이를 낚아채기에 적합하다. 암수 외형 차이는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 번식기 수컷의 경우 구강 내에 알과 치어를 품는 마우스브루딩 특성상 아래턱이 다소 넓어 보일 수 있다는 관찰이 있으나, 비전문가가 확실히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성장에 따라 지느러미 끝부분에 옅은 오렌지빛 혹은 붉은 테두리가 나타나는 개체도 있으며, 이는 사육 환경과 먹이 조건에 따라 발현 정도가 달라진다. 블랙 아로와나(Osteoglossum ferreirai) 치어와 혼동될 수 있으나, 블랙 아로와나 치어는 흑색 바탕에 노란색·흰색의 가로줄 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반면, 실버 아로와나 치어는 은백색 바탕에 옅은 세로 선이 보이는 정도로 구별된다. 아시아 아로와나와는 속(genus) 자체가 달라 체형과 비늘 배열에서 차이가 있으며, 아시아 아로와나 쪽이 더 두툼하고 단단한 체형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수조 세팅 및 사육 환경

수온은 24~30°C 범위가 권장되며, 원서식지인 아마존 열대 환경에 맞게 26~28°C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수질은 약산성~중성(pH 6.0~7.0)을 목표로 하며, 경도는 낮은 연수 환경을 선호한다. 그러나 국내 수돗물 환경에서도 pH와 수온만 잘 맞추면 큰 무리 없이 적응하는 편이다. 암모니아·아질산염 수치에는 민감하므로 정기적인 수질 검사가 필요하다. 수조 크기는 성체를 기준으로 최소 180cm 이상의 길이가 필요하며, 240cm 이상의 수조를 권장하는 전문가도 많다. 실버 아로와나는 수면 근처에서 유영하는 습성이 강하고 점프 능력이 매우 뛰어나, 반드시 무거운 덮개(뚜껑)를 설치해야 한다. 뚜껑 없이 개방된 수조는 탈출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 여과는 대형 외부 여과기나 섬프(sump) 시스템을 이용하여 충분한 생물 여과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류는 너무 강하지 않게 조절한다. 바닥재는 필수는 아니나, 사용 시 모래나 잔자갈처럼 개체가 긁히지 않는 소재를 선택한다. 수초 장식은 선택 사항이며, 넓은 유영 공간 확보가 우선이다. 조명은 너무 강하면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적당한 밝기를 유지한다. 물갈이는 주 1회 전체 수량의 20~30%를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초보자가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어린 치어를 작은 수조에서 기르다가 성장 속도를 간과하는 것이다. 실버 아로와나는 치어 시절부터 성장 속도가 빠르며, 불충분한 공간에서는 척추 만곡(드롭아이·꼬임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한 수면 위에서 먹이를 주는 행동이 반복되면 '드롭아이(drop eye, 안구가 아래로 처지는 증상)'가 유발될 수 있어, 먹이는 수면 위가 아닌 수면 근처에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


브리딩 노하우

실버 아로와나는 성 성숙에 도달하기까지 최소 3~4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기간을 성체 크기에 적합한 충분한 공간과 영양 상태를 유지하며 사육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암수 외형 구별이 어려워, 일반 애호가가 자연 페어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체를 함께 사육하며 자연스럽게 쌍을 이루게 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개체 간 공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넓은 수조와 충분한 은신 공간이 필요하다. 번식 유도를 위해서는 수온을 점진적으로 약간 높이거나 수질 변화를 주는 방식이 시도되기도 하나, 자연 서식지에서는 우기(건기→우기 전환 시기)와 연동된 번식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일반 가정 환경에서의 번식 성공 사례는 드물며, 전문 브리더나 농장 규모의 시설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실버 아로와나는 마우스브루더(mouthbrooder), 즉 구강 내에서 알과 치어를 품어 보호하는 방식으로 번식한다. 수정 후 수컷이 알을 입 속에 품으며, 치어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구강 내에서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에 수십~200개 전후의 비교적 큰 알을 낳으며, 알 자체의 크기가 크고 난황 덩어리를 달고 있는 초기 치어도 눈에 잘 띈다. 치어는 난황이 흡수된 이후부터 소형 생먹이(아르테미아 노플리우스, 냉동 장구벌레 등)를 급여하기 시작한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동족 포식(cannibalism)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크기 차이가 나는 치어끼리는 반드시 분리 사육해야 한다.


질병 및 대처법

드롭아이(Drop Eye)는 실버 아로와나에게서 가장 흔히 보고되는 문제 중 하나로, 안구가 점차 아래를 향해 처지는 증상이다.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규명되어 있지 않으나, 수면 위 먹이 급여가 반복되거나 수조 측면 유리를 통한 아래쪽 자극을 지속적으로 바라보는 행동이 영향을 준다는 견해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일단 진행된 드롭아이는 완전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수면 근처에서 먹이를 급여하고 수조 아랫부분에 자극 요소를 줄이는 등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부 기생충 및 세균성 피부 질환으로는 백점병(Ichthyophthirius multifiliis 감염)과 세균성 궤양이 대표적이다. 백점병은 체표와 지느러미에 흰 점이 생기고 개체가 몸을 바닥이나 장식물에 긁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수온 저하나 급격한 수질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수온을 28~30°C로 점진적으로 높이고 시중에 판매되는 백점병 전용 약제를 규정 용량에 맞춰 사용한다. 대형어는 약품 내성이 소형어와 다를 수 있으므로 투약 시 반드시 권장 용량을 준수하고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척추 만곡(Spinal Deformity)은 수조 공간이 지나치게 좁거나 성장기 영양 불균형, 반복된 점프로 인한 외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번 변형된 척추는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처음부터 충분한 수조 크기를 확보하고 균형 잡힌 먹이를 급여하는 예방이 핵심이다. 뚜껑 없는 수조에서 점프 후 낙하 충격으로 인한 외상도 척추와 내부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견고한 덮개를 설치해야 한다.


합사 및 성향 가이드

실버 아로와나는 기본적으로 입에 들어가는 크기의 모든 것을 먹이로 인식하는 육식성 어류다. 따라서 자신보다 작은 어종은 합사를 피해야 하며, 비슷하거나 큰 체구의 대형 온순어와 제한적으로 합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에서 합사 사례가 비교적 많은 어종으로는 대형 플레코(Hypostomus spp. 등), 오스카(Astronotus ocellatus), 스팟 가아(Lepisosteus spp.) 등이 있으나, 개체 성격과 수조 크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도입 초기에는 반드시 격리망 등으로 적응 과정을 거치는 것이 권장된다. 피해야 할 어종으로는 입이 크고 공격성이 강한 대형 시클리드류(특히 플라워혼, 대형 마야 시클리드 등)와, 지느러미를 뜯는 습성이 있는 어종이 있다. 아로와나의 크고 얇은 비늘과 지느러미는 상처를 입으면 수질 오염과 이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아로와나 자신이 소형 어종을 포식하는 상황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같은 종끼리의 합사는 어린 개체일 때는 집단 사육이 가능하나, 성장하면서 영역 의식과 경쟁 행동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복수의 성체를 함께 기를 경우 충분히 넓은 수조에서 개체 간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상처나 스트레스 징후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번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단독 사육이 관리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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