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실버 아로와나(Osteoglossum bicirrhosum)는 남미 아마존 강 유역, 특히 브라질·페루·콜롬비아 등지의 저지대 열대 담수에 서식한다. 원서식지는 완만한 유속의 범람원(바르제아)과 블랙워터 환경으로, 수면 가까이에 떨어지는 곤충·소형 척추동물을 주요 먹이로 삼는다. 골설목(Osteoglossiformes)에 속하는 원시적인 경골어류로, 화석 기록상 유사한 형태가 수천만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학명 표기와 관련된 혼동이다. 입력 학명 Scleropages formosus는 아시아 아로와나(Asian arowana)의 학명으로, 실버 아로와나와는 별개의 종이다. 실버 아로와나의 정확한 학명은 Osteoglossum bicirrhosum이며, 같은 속(genus)의 남미 아로와나로 블랙 아로와나(Osteoglossum ferreirai)와 가까운 근연종이다. 이 두 종은 외형과 서식지가 유사하나, 블랙 아로와나는 치어기에 뚜렷한 흑색 발색을 보이는 점으로 구별된다. 관상어로서의 역사는 1960~1970년대 유럽과 북미 수입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후 아시아권으로 유통이 확대되었다. 국내에는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 대형 관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아로와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수입 제한이 없어,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아로와나류 중 가장 접근성이 높은 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브라질 등 원산국에서는 자국 내 포획 및 수출에 규제가 적용되는 경우가 있으며, 유통되는 개체는 주로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또는 국내 농장에서 사육·번식된 개체가 대부분이다. 아시아 아로와나(Scleropages formosus)는 CITES 부속서 I에 등재되어 엄격한 국제 거래 규제를 받으나, 실버 아로와나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