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베타의 원종인 Betta splendens는 태국·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의 얕은 논·습지·웅덩이에 서식한다. 용존산소가 낮고 수온이 높은 정수 환경에 적응한 결과 보조 호흡기관인 미로기관(labyrinth organ)을 발달시켰으며, 수면의 공기를 직접 흡입해 호흡하는 독특한 생리를 갖는다. 태국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투쟁 목적의 선별 사육이 이루어졌고, 이후 관상 목적의 품종 개량으로 방향이 전환되어 오늘날의 다양한 관상용 베타로 이어졌다. 덤보(Dumbo) 또는 엘리펀트 이어(Elephant Ear) 베타는 가슴지느러미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발달한 돌연변이 개체를 고정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품종 성립 연대는 문헌마다 다르나, 2000년대 초중반 동남아시아 브리더들 사이에서 해당 형질이 안정적으로 고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태국 브리더들이 이 형질을 집중적으로 교배하여 상품성 있는 품종으로 다듬었으며, 이후 국제 관상어 시장을 통해 빠르게 보급되었다. 국내에는 2010년대 전후로 유통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특한 외형이 주목받으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현재는 덤보 형질에 하프문, 크라운테일, 더블테일 등 다양한 꼬리 형태를 결합한 복합 품종이 국내 수족관과 온라인 분양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품종 안정도에 따라 가슴지느러미의 크기와 좌우 대칭 정도에 개체 편차가 있어, 상태 좋은 개체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