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베일테일 베타의 원종인 Betta splendens는 태국(구 시암)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의 얕은 논, 습지, 소규모 수로에 자생한다. 원서식지는 수온이 높고 용존산소가 적은 정체수역으로, 베타가 수면에서 직접 공기를 흡입하는 미로 기관(labyrinth organ)을 발달시키게 된 환경이다. 야생 개체는 현재 유통되는 관상어용 베타와 달리 지느러미가 짧고 체색도 비교적 단조롭다. 베타의 품종 개량은 태국에서 수백 년 전부터 투어(闘魚) 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상 목적의 개량은 19세기 말~20세기 초부터 본격화되었으며, 베일테일은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고정된 롱핀 품종 중 하나로 간주된다. 긴 꼬리가 베일처럼 아래로 늘어지는 특징이 안정적으로 유전되어 대량 번식이 용이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베타 품종이 되었다. 국내에는 20세기 중반 이후 관상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수족관과 대형 마트 어류 코너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베타 품종으로, 입문용 관상어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하프문, 크라운테일 등 이후 등장한 품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유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