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더블테일 베타는 베타 스플렌덴스(Betta splendens)를 기반으로 한 품종 개량어다. 베타 스플렌덴스의 원산지는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일대이며, 자연 상태에서는 논, 수로, 얕은 습지 등 산소가 희박하고 수류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서식한다. 미로기관(labyrinth organ)을 통해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흡수할 수 있어 열악한 수질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더블테일의 외형적 특징인 꼬리지느러미 이분(二分)은 자연 돌연변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형질은 열성 유전자에 의해 발현되며, 꼬리의 분리를 고정시키기 위한 선택 교배 과정에서 함께 유전되는 형질로 등지느러미의 비대화도 나타나게 되었다. 더블테일 형질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과정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체적인 품종 성립 시점은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다. 국내에는 베타 전반의 품종 수입이 활발해진 2000년대 이후 더블테일 개체가 꾸준히 유통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핫핑크, 블루, 멀티컬러 등 다양한 발색과 결합한 더블테일 개체가 국내 수입·브리딩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다만 더블테일 형질과 연관된 유전적 약점으로 인해 다른 베타 품종에 비해 개체수 자체가 적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