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클라운 로치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의 강 유역이 원산지다. 자연 서식지에서는 수온이 높고 유속이 있는 맑은 하천과 범람원에 서식하며, 건기와 우기에 따라 서식 환경이 크게 달라지는 계절성 하천에서 주로 발견된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강하며, 자연 상태에서는 수십 마리 이상의 대규모 군집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류학상으로는 오랫동안 Botia macracantha라는 학명으로 불렸으나, 2004년 형태적·유전적 분석을 통해 Chromobotia 속으로 재분류되어 현재의 학명 Chromobotia macracanthus가 정립되었다. 클라운 로치는 Botiidae과(줄납자루상과 계통의 일부로 분류 체계에 따라 차이가 있음)에 속하며, 메기목과는 구별되는 잉어목 근연 어류다. 눈 아래에 작은 가시(안하극)가 숨겨져 있는 것이 이 과의 특징이다. 관상어로서의 역사는 비교적 오래되어, 1950년대 이후 유럽과 북미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산 채집에 의존하던 초기와 달리, 현재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양식장에서 대량 번식시킨 개체가 주로 유통된다. 번식 유도에 호르몬 처리가 필요한 어려운 종으로, 상업적 양식 기술이 확립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국내에는 관상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1980~90년대부터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려한 외형과 활발한 행동 덕분에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어종이다. 다만 성어의 크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어릴 때 구입 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