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칼부스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탕가니카 호(Lake Tanganyika)의 고유종으로, 주로 호수 남부와 중부의 암반 지대에 서식한다. 탕가니카 호는 수심 1,400m를 넘는 세계 최장의 열대 호수 중 하나로, 수질이 매우 안정적이며 pH와 경도가 높은 알칼리성 환경을 유지한다. 이 특수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격리 진화한 탓에 시클리드 과 내에서도 독특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학명 Altolamprologus calvus는 과거 Lamprologus 속으로 분류되었다가 재검토 과정을 거쳐 Altolamprologus 속으로 재편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부스(calvus)는 라틴어로 '대머리' 또는 '민머리'를 뜻하며, 성어의 머리 부분에 비늘이 희미하거나 없는 듯 보이는 특징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근연종인 Altolamprologus compressiceps와 형태가 유사해 혼동하기 쉬우나, 체색 패턴과 반문(斑紋)으로 구별한다. 관상어 시장에는 1980~90년대 유럽과 일본을 통해 처음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탕가니카 시클리드 전문 사육자층이 형성된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개체의 상당수는 수입 CB(사육 번식) 개체이며, 블랙·화이트·옐로우 등 산지 및 색상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