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아우라투스 시클리드(Melanochromis auratus)는 아프리카 동부의 말라위 호수(Lake Malawi) 남부 연안, 특히 나룸베 암초(Nkhata Bay 인근 암반 지대) 일대를 원산지로 한다. 말라위 호수는 수백만 년에 걸쳐 고립된 담수 생태계로, 이 극도로 맑고 알칼리성이 강한 환경에서 수백 종의 고유 시클리드가 분화하였다. 아우라투스는 그 중에서도 암반 틈새(姿 리소페트라식 서식)를 생활 터전으로 삼는 음부나(Mbuna) 그룹에 속한다. 음부나 시클리드들은 암반 표면에 부착된 조류(藻類, 특히 퍼리파이톤)를 주식으로 삼으며 강한 영역 본능을 발달시켰고, 아우라투스도 이 특성을 전형적으로 보여 준다. 학명 'auratus'는 라틴어로 '황금빛을 띤'이라는 의미로, 암컷·어린 개체의 선명한 황금색 체색에서 유래하였다. 오랫동안 Pseudotropheus 속으로 분류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Melanochromis 속으로 정리되어 있다. 관상어 시장에는 1960~1970년대 말라위 호수 시클리드 붐을 타고 유럽과 북미에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아프리카 시클리드 수입이 활성화되면서 함께 들어왔으며, 극적인 색변이와 비교적 강건한 체질 덕분에 음부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 별도의 품종 개량 없이 야생 원종의 형질 그대로 사육·번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