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라미레지(Mikrogeophagus ramirezi)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일대의 오리노코 강 유역이다. 이 지역은 수온이 높고 수질이 연수(軟水)에 산성에 가까우며, 고운 모래 바닥과 낙엽, 수초가 풍부한 얕은 하천이 주요 서식지이다. 물의 투명도가 낮고 수류가 느린 환경에서 진화해왔기 때문에, 사육 시에도 이와 유사한 환경을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렉트릭 블루 라미레지는 체색 선택 교배와 품종 고정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개량 품종이다. 정확한 육종 시점은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2000년대 중후반부터 동남아시아 관상어 농장을 중심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종이 가진 청색 발색 유전자를 집중적으로 선발한 결과, 체표 대부분이 금속성 청색으로 덮이는 외형이 고정되었다. 국내에는 2010년대 초반 이후 수입량이 꾸준히 늘었으며, 현재는 대형 수족관과 온라인 시장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품종 고정 과정에서 근교약세(近交弱勢)가 심화되어 원종에 비해 면역력과 환경 적응력이 낮은 개체가 많다. 국내 유통 개체는 대부분 동남아시아산 양식 개체이며, 품질 편차가 크므로 구입 시 활어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