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라미레지(Mikrogeophagus ramirezi)는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오리노코 강 유역을 원산지로 한다. 이 지역은 수온이 높고 pH가 낮은 연수(軟水) 환경으로, 라미레지는 얕은 모래질 바닥과 수초가 우거진 구역에서 생활한다. 수질이 극히 부드럽고 산성을 띠는 블랙워터 계열의 환경에 적응한 종이기 때문에, 사육 시에도 이 조건을 어느 정도 재현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골드 라미레지는 원종 라미레지의 체색 변이를 선별 교배로 고정한 품종으로, 아시아권 브리더들을 중심으로 개량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종의 청록빛 비늘 발색이 억제되고 황금색 색소가 체표 전반에 발현되도록 계통 선발을 거친 결과물이다. 정확한 품종 성립 연도는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1980~1990년대부터 관상어 시장에서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원종 라미레지가 먼저 유입된 이후 골드, 일렉트릭 블루 등 개량 품종들이 차례로 수입·유통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국내 브리더들도 일부 번식에 성공하고 있으나, 시판 개체 대다수는 동남아시아(태국, 말레이시아 등) 농장에서 생산된 양식 개체다. 농장 개체는 호르몬 처리나 사료 색소 투여로 발색을 인위적으로 강화한 경우가 있으므로, 입수 후 발색이 일부 바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이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