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엔젤피쉬(Pterophyllum scalare)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유역으로, 페루·브라질·콜롬비아 등지의 유속이 느리고 수초와 수몰 목재가 풍부한 열대 담수 환경에 서식한다. 야생 개체는 수질이 연수(軟水)에 가깝고 약산성인 환경에 적응해 있으며, 하천 가장자리의 수초 밀생 지역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처음 유럽에 관상어로 소개된 것은 20세기 초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품종이 선택 교배를 통해 만들어졌다. 제브라 엔젤피쉬는 야생 원종에서 나타나는 세로 줄무늬 표현이 선택 교배를 통해 강조된 품종이다. 원종 엔젤피쉬는 통상 3~4줄의 뚜렷한 흑색 세로줄을 가지는데, 제브라 품종은 이 줄무늬가 더 많아지고 촘촘해지도록 방향 교배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품종 성립 시기나 최초 브리더에 관한 공인 기록은 명확하지 않으나, 20세기 중후반 유럽 및 아시아 관상어 시장에서 점차 유통이 확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는 엔젤피쉬 품종 중 비교적 오랫동안 유통되어 온 품종에 속하며, 현재는 동남아시아의 대형 관상어 농장에서 대량으로 번식·공급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뚜렷한 무늬 덕분에 입문자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 수족관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