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엔젤피시(Pterophyllum scalare)는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유역, 특히 페루·콜롬비아·브라질에 걸친 완류 지역과 습지대에 서식하는 시클리드과 어류다. 자연 서식지는 수초가 무성하고 수류가 완만한 블랙워터 또는 클리어워터 환경으로, 수온 25~29°C, pH 5.5~7.5의 범위를 보인다. 야생 개체는 갈색빛이 도는 은색 바탕에 검은 세로 줄무늬를 가지며,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위장 목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버 엔젤은 엔젤피시 품종 가운데 야생 원종의 외형을 가장 충실하게 유지한 계통으로, 관상어 업계에서는 흔히 '노멀(Normal)'이라고도 불린다. 20세기 초반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관상어로 사육되기 시작하였으며, 1930년대에 이르러 수족관 내 번식에 성공하면서 대량 유통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후 골드·마블·블랙 등 다양한 색상 변이가 선발·고정되었고, 실버 엔젤은 그 출발점이 되는 기준 품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국내에는 늦어도 1970~80년대 관상어 산업이 본격화되면서 유통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국내 브리더와 농장에서도 대량 번식되어 전국 수족관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입수가 쉬워 시클리드 입문어로 널리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