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및 역사
칠리라스보라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칼리만탄) 남부의 블랙워터 환경, 즉 낙엽과 이탄층으로 인해 극도로 산성화된 갈색 늪지와 소형 하천에서 유래한다. 이러한 서식지는 수중 산소와 미네랄 함량이 낮고 탄닌이 풍부한 연수 환경이 특징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주로 수면 가까이에 군집을 이루며 생활하고, 빽빽한 수초나 수몰 낙엽 사이를 유영한다. 학명 Boraras brigittae는 1978년 어류학자 Dieter Vogt에 의해 기재되었으며, 종소명 brigittae는 그의 아내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Rasbora 속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체계적인 분류 연구를 통해 Boraras 속으로 재분류되었다. Boraras 속에는 이 종 외에도 B. maculatus, B. merah 등 유사한 초소형 어종이 포함되어 있다. 관상어 시장에는 주로 동남아시아 현지 채집 개체 또는 현지 양식 개체로 공급되어 왔으며, 국내에는 2000년대 이후 네이처 아쿠아리움과 소형 수초 수조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형 수초 수조의 대표적인 '포인트 어종'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브리더에 의한 번식 개체가 유통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