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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라스보라

📷 AI 생성 이미지 (Google Gemini)

기본 등급

칠리라스보라

Boraras brigittae

사육 난이도
적정 수온22~28°C
수질 (pH)pH 4.0~7.0
주 먹이소형 생먹이, 초소형 건조 사료
최소 수조30cm 이상
성체 크기최대 2cm 내외

"몸길이 2cm 내외의 초소형 잉어과 물고기로, 선명한 적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고추를 연상시켜 '칠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약산성 연수를 선호하며 군영 생활을 하므로 10마리 이상 무리 지어 사육하면 발색이 극대화된다."

기원 및 역사

칠리라스보라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칼리만탄) 남부의 블랙워터 환경, 즉 낙엽과 이탄층으로 인해 극도로 산성화된 갈색 늪지와 소형 하천에서 유래한다. 이러한 서식지는 수중 산소와 미네랄 함량이 낮고 탄닌이 풍부한 연수 환경이 특징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주로 수면 가까이에 군집을 이루며 생활하고, 빽빽한 수초나 수몰 낙엽 사이를 유영한다. 학명 Boraras brigittae는 1978년 어류학자 Dieter Vogt에 의해 기재되었으며, 종소명 brigittae는 그의 아내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Rasbora 속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체계적인 분류 연구를 통해 Boraras 속으로 재분류되었다. Boraras 속에는 이 종 외에도 B. maculatus, B. merah 등 유사한 초소형 어종이 포함되어 있다. 관상어 시장에는 주로 동남아시아 현지 채집 개체 또는 현지 양식 개체로 공급되어 왔으며, 국내에는 2000년대 이후 네이처 아쿠아리움과 소형 수초 수조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형 수초 수조의 대표적인 '포인트 어종'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브리더에 의한 번식 개체가 유통되고 있다.


외형 및 특징

성체의 체장은 약 1.5~2cm로 매우 작으며, 몸은 측편형(좌우로 납작한 형태)에 가깝고 전체적으로 가늘고 투명한 느낌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몸 측면을 가로지르는 짙은 적색(혹은 주홍색) 줄무늬와 그 아래를 따라가는 검붉은 흑색 줄무늬의 조합으로, 이 두 색의 대비가 마치 붉은 고추를 연상시킨다. 적색 발색은 수질 안정, 수온, 영양 상태, 군집 규모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도 붉은 색소가 부분적으로 나타나며, 지느러미 자체는 소형 잉어과답게 크기가 작고 투명에 가깝다. 전체적인 체색은 반투명한 살구색 또는 연한 황갈색 바탕이며, 빛의 각도에 따라 약간의 금속 광택이 관찰되기도 한다. 암수 구별은 성숙한 개체에서 비교적 가능하다. 암컷은 복부가 수컷에 비해 통통하게 부풀어 있으며, 전반적인 체색이 수컷보다 다소 엷은 편이다. 수컷은 발색이 더 선명하고 강렬하며, 번식기에는 붉은 색이 더욱 짙어진다. 외형이 유사한 어종으로 B. merah(레드 드워프 라스보라)가 있으나, B. merah는 측면 줄무늬의 형태와 색 배열에 차이가 있고 칠리라스보라에 비해 붉은 발색의 면적이 더 넓은 경향이 있다. 두 종은 혼동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조 세팅 및 사육 환경

칠리라스보라는 자연 서식지가 극도로 산성화된 블랙워터 환경이므로 약산성 연수를 가장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pH 5.0~7.0, 경도 18~90ppm(1~5 dGH) 범위가 적합하며, pH 6.0~6.8 부근에서 발색과 건강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온은 22~28°C 범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조는 30cm 이상이면 소규모 군영 사육이 가능하나, 10마리 이상을 충분히 수용하려면 45cm 이상을 권장한다. 여과는 강한 수류를 만들지 않는 스펀지 필터 또는 저유량 외부 필터가 적합하다. 바닥재는 검은 모래나 소일(water plant soil)이 발색 대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자연 서식지를 모사하기 위해 유목, 인디언 아몬드 잎, 모스류 수초 등을 배치하면 탄닌이 자연적으로 용출되어 수질 안정과 발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먹이는 초소형 체구에 맞는 크기의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500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립 인공 사료, 아르테미아 노플리우스(갓 부화한 브라인쉬림프), 배양 인퓨조리아, 마이크로웜 등이 적합하다. 하루 1~2회 소량씩 나누어 급여하며, 먹다 남은 사료는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제거한다. 물갈이는 주 1회 전체 수량의 20~30% 정도를 천천히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수조 규모에 비해 마릿수를 너무 적게 두는 것이다. 5마리 이하의 소수 사육 시에는 스트레스를 받아 발색이 크게 떨어지고 활동량도 줄어든다. 또한 체구가 작아 수온 변화나 수질 악화에 민감하므로, 뚜껑 없는 수조에서의 수온 급변이나 물갈이 시 온도 차에 주의해야 한다.


브리딩 노하우

성 성숙은 일반적으로 부화 후 약 3~4개월이 지나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수 구별은 복부의 팽만도와 발색으로 판단하며, 수컷이 더 선명한 붉은색을 띠고 암컷은 알을 품으면 복부가 눈에 띄게 불룩해진다. 번식 효율을 높이려면 수컷 비율을 암컷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번식을 유도하려면 수질을 약산성 연수(pH 5.5~6.5, 연수)로 맞추고, 수온을 평소보다 1~2°C 높여 26~28°C 범위를 유지하면 산란 활동이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수조 내에 자바모스 등 세밀한 수초를 충분히 배치하면 알을 붙일 공간이 마련된다. 생먹이를 집중 급여하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 산란은 수면 가까이 또는 수초 잎 사면에 소량씩 알을 흩어 붙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칠리라스보라는 알과 치어를 적극적으로 포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번식을 목적으로 한다면 산란 후 어미를 별도 수조로 이동시키거나 산란 전용 수조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수정란은 수온 26°C 내외에서 약 24~36시간 내에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 직후의 치어는 크기가 매우 작아 인퓨조리아, 극미립 분말 사료, 파라메슘 등 초미세 먹이만 섭취할 수 있다. 1~2주가 지나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아르테미아 노플리우스로 전환할 수 있다. 치어 수조는 수류를 최소화하고 조명도 처음에는 약하게 유지하는 것이 생존율에 유리하다.


질병 및 대처법

칠리라스보라는 체구가 작은 만큼 수질 악화에 민감하여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는 백점병(Ichthyophthirius multifiliis 기생)으로, 몸 표면과 지느러미에 흰 소금 알갱이 같은 점이 나타나고 물고기가 수조 벽이나 기물에 몸을 긁는 행동을 보인다. 주된 원인은 수온 급변이나 환경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이며, 초기에 발견하면 수온을 28~30°C로 서서히 올리고 저농도 소금욕이나 승인된 약품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신규 개체 도입 시 2주 이상 격리 검역을 실시한다. 두 번째로 주의해야 할 질병은 벨벳병(oodinium, 난분충 기생)으로, 몸 표면에 금색 또는 황갈색의 미세한 가루를 뿌린 것 같은 병변이 나타나며 호흡이 빨라지고 식욕이 저하된다. 백점병과 혼동하기 쉬우나 입자가 더 미세하고 황금빛을 띠는 점에서 구별된다. 수질 관리 부실과 신규 개체 도입 시 비검역이 주요 원인이며, 전용 구충제 처방과 함께 차광 처리(빛 차단)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 차원에서 격리 수조 운영이 가장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복수증(드롭시, Dropsy)으로, 복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고 비늘이 솔방울처럼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세균 감염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질 악화나 면역 저하가 선행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진행된 경우 치료가 어렵고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상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격리하고 수질 개선을 우선한다. 항균제 처방을 시도할 수 있으나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중요하며, 주기적인 물갈이와 과밀 사육 방지가 핵심 예방책이다.


합사 및 성향 가이드

칠리라스보라는 온순하고 소극적인 성격을 지닌 소형 군영어이다. 같은 수조 내에서 동종끼리 군집을 이루어 유영하며, 마릿수가 많을수록 안정적인 군집 행동과 선명한 발색을 보인다. 최소 10마리 이상의 군영 사육을 권장하며, 여유 있는 수조에서 15~20마리 이상을 사육하면 자연스러운 군영 유영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종끼리의 암수 비율은 번식을 의도하지 않는다면 크게 제한하지 않아도 무방하나, 과도한 수컷 집중 시 수컷 간 영역 다툼이 간헐적으로 관찰될 수 있다. 합사에 적합한 어종은 체구와 온순함이 유사한 소형 어종이다. 같은 Boraras 속 어종, 소형 코리도라스, 오토싱클루스, 소형 구라미류(예: 드워프 구라미는 개체 성격에 따라 주의 필요), 체리새우와 같은 소형 민물새우류 등이 일반적으로 잘 어울린다. 수초 수조에서 오토싱클루스와 새우류와의 조합은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구성이다. 반드시 피해야 할 어종은 칠리라스보라를 포식할 수 있는 중·대형 어종, 공격적인 시클리드류, 베타(특히 수컷)처럼 소형 어종을 쫓거나 지느러미를 공격하는 어종 등이다. 체구 차이가 크지 않더라도 입이 크거나 포식 성향이 강한 어종과는 합사를 삼가야 한다. 칠리라스보라 자체가 매우 작고 소극적이므로, 먹이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급여 시 충분한 양을 여러 곳에 분산하여 공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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